좋은글

마음의 주인이 되라

만물 박사(鏡 虛) 2012. 3. 7. 09:21

                          마음의 주인이 되라

    85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서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무소유》중에서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0) 2012.03.09
행복이 자라는 나무   (0) 2012.03.08
행복이 자라는 나무   (0) 2012.03.06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0) 2012.02.29
소중한 친구에게   (0) 201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