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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꽃 편지

만물 박사(鏡 虛) 2011. 4. 22. 19:45

                                                                         그리운 꽃 편지



 
    그리운 꽃 편지 봄이어요. 바라보는 곳마다 꽃은 피어나며 갈 데 없이 나를 가둡니다. 숨막혀요. 내 몸 깊은 데까지 꽃빛이 파고들어 내 몸은 지금 떨려요. 나 혼자 견디기 힘들어요. 이러다가는 나도 몰래 나 혼자 쓸쓸히 꽃 피겠어요. 싫어요. 이런 날 나 혼자 꽃 피긴 죽어도 싫어요. 꽃 지기 전에 올 수 없다면 고개 들어 잠시 먼 산 보셔요. 꽃, 피어나지요?! 꽃 보며 스치는 그 많은 생각 중에서 제 생각에 머무셔요. 머무는 그 곳, 그 순간에 내가 꽃 피겠어요. 꽃들이 나를 가둬, 갈 수 없어 꽃그늘 아래 앉아 그리운 편지 씁니다. 소식 , 주셔요. 만물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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