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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상편

만물 박사(鏡 虛) 2011. 10. 15. 12:07

原本明心寶鑑卷上 원본 명심보감 권 상

 繼善篇第一 계선편 제 일
 
繼善篇-001 子曰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으로 보답하고,
착하지 못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 하늘이 화로 보답한다.
[임성삼의 주(註); 나는 위의 말이 나온 원전을 알지 못한다. 공자님의 말씀치고는 매우 과격하다.] 
 
繼善篇-006 福在積善. 禍在積惡.
복은 착한 일을 쌓는 데 있는 것이고,
화는 악한 일을 쌓는 데 있다.
 
繼善篇-010 漢昭烈將終勅後主曰
勿以惡小而爲之, 勿以善小而不爲.
한나라의 소열황제[임주(任註); 삼국지의 유비]가 [백제성에서] 장차 죽으려 할 때 후주[임주(任註); 유선]에게 말했다.
작은 악(惡)이라도 행하지 말며, 착한 일은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모두 행하라.
[직역(直譯); 악(惡)이 작다고 하여 행하지 말며, 착한 것이 작다고 하여 하지 말지를 말거라.]
[임성삼의 주(註); 유비가 한 말 중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말이다. 부드러운 성품으로 알려진 유비의 말로는 매우 맹렬하다.]
 
繼善篇-011 莊子曰  一日不念善, 諸惡自皆起. 일일 불념선, 제악 자개기
장자가 말했다.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한 마음이 저절로 일어난다.
[임성삼의 주(註); 도덕과 인위적인 예절을 싫어하고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주장한 장자도 착한 일은 매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繼善篇-014 人有善願, 天必從之.
사람이 착한 소원을 가지고 있으면 하늘은 반드시 들어준다.
 
繼善篇-016 太公曰 善事須貪. 惡事莫樂. 선사수탐, 악사막락
강태공이 말했다.
착한 일은 반드시 탐하고, 나쁜 일을 즐기지 말라.
[임성삼의 주(註); 기원전 1100 년 경의 사람인 강태공이 한 말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일흔 살까지 평범한 백성으로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살았던 사람이라 그런지 모든 말씀이 간단하며 중심이 있다.]   
 
繼善篇-018 太公曰見善如渴. 聞惡如聾.
강태공이 말했다.
착한 일은 목마른 듯이 (수행)하고, 나쁜 일을 들으면 귀머거리처럼 행동하라.
 
繼善篇-020 馬援曰終身行善, 善猶不足. 一日行惡, 惡自有餘.
마원이 말했다.
일생동안 착한 일을 행해도 착한일은 오히려 부족하고,
하루만 악한 일을 하여도 그 악함은 넘친다.
[역주(譯註); 마원은 후한의 사람으로 광무제를 도운 장수이다.]
 
繼善篇-025 司馬溫公家訓, 積金以遺子孫, 未必子孫能盡守. 積書以遺子孫, 未必子孫能盡讀.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 以爲子孫之計也.
사마온공이 마련한 가훈(家訓)이다.
돈을 모아 자손에게 남겨주어도, 자손이 그 재산을 반드시 잘 지키는 것은 아니다.
책을 모아 자손에게 남겨주어도, 자손이 그것을 다 읽는 것은 아니다.
차라리 남 모르는 동안 음덕을 쌓아 이것으로 자손을 위하는 계책을 세우는 것이 더 낫다
.
[역주(譯註); 사마온공은 중국 송나라 사람으로 유명한 역사책 자치통감을 지었다.]
 
繼善篇-042 東嶽聖帝垂訓, .......
(동악성제가 내린 훈계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故一日行善, 福雖未至, 禍自遠矣.
그러므로 하루 착한 일을 했다고 복이 [당장] 오는 것은 아니지만, 화는 저절로 멀어진다.
一日行惡, 禍雖未至, 福自遠矣.
하루 악한 일을 하였다고 화가 오는 것이 아니나 복은 저절로 멀어진다.
行善之人, 如春園之草, 不見其長, 日有所增.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봄동산의 풀과 같다. 커지는 것이 보이지는 않으나 매일 자라는 바가 있다.
[임성삼의 주(註); 이광수의 호 춘원(春園)은 이 구절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行惡之人, 如磨刀之石, 不見其損, 日有所虧.
악을 행하는 사람은 숫돌과 같다. 줄어드는 것이 보이지는 않으나 매일 닳고 있는 것이다
.
[임성삼의 주(註); 나는 위의 말이 옳다는 것을 진심으로 믿고 있다.]
 
繼善篇-045 楚書曰   楚國無以爲寶, 惟善以爲寶. 초국 무이위보, 유선이위보
초나라 역사책에 말하기를
초나라는 보물로 삼는 것이 없다.
오로지 착함을 보물로 삼는다
.
[임성삼의 주(註); 이미 소개한 중용에 나오는 말이다. 이런 말을 역사책에 기록한 시기의 초나라는 강성해지기 시작했다.]
 
繼善篇-046 子曰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착한 일은 [따라가도] 미치지 못할 것 같이 [서둘러] 행하고,
착하지 못한 일은 끓는 물을 만지는 것처럼 생각하라
.
[임성삼의 주(註); 우리 조상님께서 매우 좋아하시어 자주 인용하시던 말이다.] 
 
繼善篇-047 子曰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아지려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나에게도 그런 점이 있는지) 스스로 반성하라.
                                                        
繼善篇第一 끝
 

                           原本明心寶鑑卷上
 
                              天命篇第二 천명편 제 2
 
天命篇-001 孟子曰  順天者存, 逆天者亡. 순천자존, 역천자망
맹자가 말했다.
하늘의 이치를 따르는 사람은 살고, 하늘에 거스르는 사람은 망한다.
 
天命篇-003 諸葛武侯曰   謀事在人, 成事在天. 모사재인, 성사재천
제갈무후[삼국지의 제갈공명]가 말했다.
일을 도모하는 것은 사람에게 있고,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에 달렸다.
[임성삼의 주(註); 사마중달을 놓쳤을 때 한 말이던가?
영국 속담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Man proposes, God disposes.  사람이 계획하고 하나님이 일을 결정하신다.]
 
天命篇-005 康節邵先生曰   天聽寂無音, 蒼蒼何處尋. 非高亦非遠, 都只在人心.
소강절 선생이 말했다.
하늘은 듣는 것이 고요해서 소리가 없고,
푸르고 푸르기만 하여 어디서 찾을 지 모르겠더니
높지도 멀지도 않은 오직 사람의 마음속에 있구나.
 
天命篇-017 種瓜得瓜, 種豆得豆. 天網恢恢, 疎而不漏.
오얏을 심은 곳에서는 오얏이 나고, 콩을 심은 곳에서는 콩을 얻는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 성기기는 하지만 하나도 새는 것이 없다.
 
天命篇-019 子曰   獲罪於天, 無所禱也.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조차 없어진다.
[임성삼의 주(註); 논어에 있는 말이다.]
                                                           
天命篇第二 끝
 
                           原本明心寶鑑券上
 
                              順命篇第三 순명편 제3
 
順命篇-001 子夏曰   死生有命, 富貴在天. 생사유명 부귀재천
[공자의 제자] 자하가 말했다.
죽고 사는 것은 [타고난] 명에 달려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려있다.
 
順命篇-004 萬事分已定, 浮生空自忙.
만사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세상 사람들이 쓸데없이 바쁘게 군다.
 
順命篇-008 景行錄云禍不可以倖免. 福不可以再求.
경행록에 말하기를
화는 요행으로 면하지 못하며, 복은 한 번 받으면 다시 구하지 못한다.
 
順命篇第三 끝
 
                           原本明心寶鑑卷上
 
                              孝行篇第四 효행편 제4
 
孝行篇-007 子曰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무모가 살아계시면 멀리 놀러가지 않으며, 놀러가는 경우에는 연락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
 
孝行篇-008 子曰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則以喜, 一則以懼.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부모님의 나이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한 편으로는 [오래 사신 것을] 기뻐하며, 한 편으로는 [나이드신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임성삼의 주(註); 사실 공자는 효도하는 방법에 대해 그다지 까다롭게 규정하지 않았다. 멀리 갈 때 연락할 수 있고, 부모님의 나이를 잊지 않는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孝行篇-011 太公曰   孝於親, 子亦孝之. 身旣不孝, 子何孝焉.
강태공이 말했다.
부모님께 효도하면 자식 역시 [자기에게] 효도할 것이고,
내가 이미 효도하지 못하였으면 자식이 어찌 효도할 것인가.
 
孝行篇-018 子曰五刑之屬三千, 而罪莫大於不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오형(五刑)을 받아야 하는 범죄가 3000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큰 죄는 불효이다.
                                                           
孝行篇第四 끝
 
 
                           原本明心寶鑑卷上
 
                              正己篇第五 정기편 제5
[임성삼의 주(註); 자기를 바르게 하는 방법이다.]
 
正己篇-001 性理書云  見人之善, 而尋己之善. 見人之惡, 而尋己之惡. 如此方是有益.
성리서에 말하기를,
남의 착한 것을 보거든 나도 착한 일을 하였는가를 찾아보고
남의 악함을 보면 자기 자신의 악을 찾아보라.
이렇게 하면 유익함이 있으리라.
 
正己篇-004 景行錄云   大丈夫當容人 無爲人所容.
경행록에 말하기를,
대장부는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에게 용서받는 바가 되어서는 안된다.
 
正己篇-008 太公曰   勿以貴己而踐人. 勿以自大而蔑小. 勿以持勇而輕敵.
강태공이 말했다.
자기가 귀하게 되었다고 사람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자가기 크다고 작은 사람을 멸시하지 말며,
자기의 용맹을 믿고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임성삼의 주(註); 일흔 살이 넘어서 등용된 사람답게 말에 노련미가 있다. 부디 여러분은 모두 귀하고 크게 되어 강태공의 말을 지키기를 바란다.]
 
正己篇-014 馬援曰   聞人之過失, 如聞父母之名, 耳可得聞, 口不可得言也.
마원이 말했다.
사람의 과실을 들으면,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하여 귀로는 들을지라도 입으로는 말하지 말라.
[임성삼의 주(註); 자기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또는 그 윗 분)의 함자(銜字)는 발음하지 않는 것이 동양의 예절이다. 이것을 윗 대의 이름을 휘(諱(꺼릴 휘))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어쩔 수 없이 말할 때는 "O자 O자를 쓰십니다."라고 해야 한다.
 원래 나이 많은 사람 앞에서 자기의 성(姓)을 말할 때는 "O가(哥)입니다"라고 해야 하나, 요즈음은 "O씨(氏)입니다"도 사용한다. 지방에 갔을 때는 앞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正己篇-016 康節邵先生曰
소강절 선생이 말하기를
聞人之謗, 未嘗怒.
다른 사람이 나를 헐뜯는 말을 듣더라도 노하지 말며,
聞人之譽, 未嘗喜.
나를 칭찬하는 말을 듣더라도 즐거워하지 말라.
聞人言人之惡, 未嘗和.
남의 나쁜 것을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 거기에 동조하지 말라.
聞人言人之善, 則就而和之, 又從而喜之.
남의 착한 일을 들으면 곧 응답하고, 또한 같이 기뻐하라
.
 
故其詩曰
그가 지은 시에
樂見善人,
착한 사람 보기를 즐거워하고
樂聞善事,
착한 일 듣지를 즐거워하며,
樂道善言,
착한 말하기를 즐기고
樂行善意.
착한 뜻 행하기를 기뻐하라.
聞人之惡, 如負芒刺.
남의 악한 일을 듣거든, 가시 돋힌 나무를 등에 진 듯이 싫어하고
聞人之善, 如佩蘭蕙.
남이 착한 일 한 것을 듣거든 난초와 혜초를 가진 듯이 기뻐하라.
 
正己篇-023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세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중 착한 사람을 선택하여 그의 행동을 따르고,
그중 나쁜 사람을 보고 나의 잘못을 고친다.
 
正己篇-025 太公曰 勤爲無價之寶. 愼是護之符. 근위무가지보 신시호신지부
강태공이 말했다.
근면한 것은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보물이요,
신중한 것은 자기 몸을 지키는 부적이다
.
 
正己篇-027 太公曰多言不益其體. 百藝不忘其身. 
강태공이 말했다.
말이 많은 것은 자신의 몸에 도움이 안되나,
모든 기술은 그 몸을 잊지 않는다.[모든 기술은 자기에게 도움이 된다.]
[임성삼의 주(註); 강태공은 기원전 1100 년의 실용주의자이다.] 
 
正己篇-028 景行錄云保生者, 寡慾. 保身者, 避名. 無慾易, 無名難.
경행록에 말하기를
자기의 삶을 잘 보호하는 사람은 욕심이 적고,
자기 몸을 잘 보호하는 사람은 이름이 나는 것을 피한다.
욕심이 없기는 쉬우나 명성을 피하기는 어렵다.
 
正己篇-034 子曰君子有三戒.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세 가지 경계하는 것이 있다.
젊었을 때는 혈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여색을 경계해야 한다.
장성한 뒤에는 혈기가 굳세지므로 싸움을 경계해야 한다.
늙은 뒤에는 혈기가 이미 쇠하였으므로 재물을 탐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
 
正己篇-035 孫眞人養生銘, 怒甚偏傷氣, 思多太損神. 神疲心易役, 氣弱病相因. 勿使悲歡極, 當令飮食均. 再三防夜醉, 第一戒晨嗔.
손진인이 "양생명"에 말하였다.
심하게 성내는 것은 기운을 상하게 하며
생각을 지나치게 하면 정신을 손상하게 된다.
정신이 피곤하면 마음을 수고롭게 하게되며
기운이 약하면 병이 따라서 일어나게 된다.
슬픈 것이나 기쁜 것을 극에 이르도록 하지 말고
음식도 양에 알맞게만 먹어라.
밤에 취하는 것을 완전히 막도록 하며
무엇보다 첫 새벽에 성내는 것을 경계할 것이다
.
[임성삼의 주(註); 첫 새벽에 성내는 것은 자신의 건강에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을 들은 사람 모두가 그날 하루를 망칠 가능성이 크다.]
 
正己篇-037 子曰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
(공자님 말씀에) 군자는 배부르기를 구하지 않으며, 편안한 집을 구하지 않는다.
 
正己篇-042 景行錄云食淡精神爽. 觀淸夢寐安.
경행록에 이르기를
음식을 담백하게 먹으면 정신이 상쾌하고
마음의 맑으면 꿈을 꾸어도 편안하다.
 
正己篇-049 太公曰修身莫若敬. 避强莫若愼.
강태공이 말했다.
몸을 닦는데는 경건한 것 이상이 없으며,
강한 사람을 피하는데는 신중함 만한 것이 없다
.
 
正己篇-050 景行錄云定心應物, 雖不讀書, 可以爲有德君子.
경행록에 이르기를
마음을 정하여 모든 일을 처리하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다 하여도 덕있는 군자라 말할 수 있다.
 
正己篇-058 子曰 君子欲訥於言, 而敏於行.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말에는 어눌하기를 바라나, 행동은 민첩하게 한다.
[임성삼의 주(註); 이런 말씀하신 공자를 스승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행동은 않고, 말싸움만 하게 된 것은 이상한 일이다.]  
 
正己篇-060 近思錄云懲忿如求火. 窒慾如防水.
근사록에 말하기를
화나는 것을 참기를 불 끄듯하고
욕심나는 것을 막기를 (터져 나오는) 물을 막는 것처럼 하라.
[임성삼의 주(註); 참 쉽지 않은 일이다.] 
 
正己篇-061 夷堅志云避色如避讐, 避風如避箭. 莫喫空心茶, 少食中夜飯.
이견지[송나라 홍매가 지은 책]에 말하기를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듯이 하고
바람 피하기를 날아오는 화살 피하듯이 하라.
속이 비었을 때 차를 마시지 말고
밤중에는 밥을 적게 먹어라
.
 
正己篇-065 荀子曰 無用之辯, 不急之察, 棄而勿治. 무용지변, 불급지찰, 기이물치
순자가 말했다.
쓸데없는 말과 급하지 않은 일은 버려두고 하지 말 것이다.
[임성삼의 주(註); 아주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높은 위치에 올라갈수록 이 말이 필요하다.]
正己篇-066 子曰 衆惡之必察焉. 衆好之必察焉.
공자가 말했다.
사람들이 모두 싫어하는 것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는 것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
 
正己篇-072 酒中不語, 眞君子. 財上分明, 大丈夫.  [논어?]
술취한 중에도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참다운 군자이고
재물에 분명한 사람은 대장부이다
.  
[임성삼의 주(註); 대장부의 정의를 정확히 하고 있다.] 
 
正己篇-079 萬事從寬, 其福自厚.[공자]
모든 일을 행하는 데 너그럽게 하면, 복이 저절로 후하게 올 것이다.
 
正己篇-084 太公曰欲量他人, 先須自量. 傷人之語, 還是自傷. 含血噴人, 先汚其口.
태공이 말했다.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자 하면 먼저 자신을 평가하라.
다른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다시 돌아와 자기를 해친다.
입속에 피를 물고 남에게 뿜으려 하면
먼제 자기 입을 더럽혀야 한다
.
 
正己篇-091 凡戱無益. 惟勤有功. 범휘무익, 유근유공
[맹자]
모든 유희는 무익하다. 오로지 부지런함이 공을 이룬다.
 
正己篇-092 太公曰瓜田勿納履. 李下不整冠.
태공이 말했다.
남의 외 밭에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고쳐쓰지 말라.
[임성삼의 주(註); 우리나라의 오래된 속담인줄 알았었다. 강태공의 말이다.] 
 
正己篇-101 景行錄云耳不聞人之非, 目不視人之短, 口不言人之過, 庶幾君子.
경행록에 말하기를
귀로는 남의 잘못을 듣지 말고,
눈으로는 사람의 단점을 보지 말며,
입으로는 사람들의 과실을 말하지 말아야
거의 군자라 할 것이다.
[임성삼의 주(註); 요즈음의 군자들은 남의 잘못을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것 같다.] 
 
正己篇-111 蔡伯 曰喜怒在心. 言出於口. 不可不愼也.
채백개가 말했다.
기뻐하고 노여워함은 마음에 있는 것이다.
말은 입을 통하여 나가는 것이다.
삼가지 않을 수 없다
.
 
正己篇-115 宰予晝寢. 子曰朽木不可雕也. 糞土之牆, 不可 也. 흙손 오
재여가 낮잠을 잤다.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에는 조각하지 못하며, 더러운 흙으로 쌓아올린 담은 흙손질을 할 수 없다.
[임성삼의 주(註); 전에도 한 번 언급하였다. 공자, 석가 모두 가장 싫어하는 것이 낮잠이었다.
논어에 공자의 제자가 크게 책망을 받는 장면이 두 번 나온다. 이 낮잠에 대한 것이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부자를 더욱 부자로 만들어 준 제자를 공자가 내어 쫓은 일이다.] 
 
正己篇-116 紫虛元君, ......
聰明多暗昧, 算計失便宜. 損人終自失, 倚勢禍相隨. 戒之在心, 守之在氣. 爲不節而亡家, 因不廉而失位. 勸君子警於平生. 可歎可警而可畏. 上臨之以天鑑, 下察之以地祇. 明有王法相繼, 暗有鬼神相隨. 惟正可守, 心不可欺. 戒之戒之.
[자허원군이 말했다.]
총명한 사람도 때로는 어둡고 실수할 때가 있는 것이고,
아무리 옳게 세운 계획도 잘못되는 수가 있다.
남에게 손해를 보이려다가 마침내 손실을 보는 수도 있고,
너무 세력에만 의존하다 보면 화가 따라오는 수가 있다.
마음으로 모든 것을 경계하고,
자기 기운으로 이것을 지켜야 한다.
언제나 절약하지 않기 때문에 집이 망하는 법이며,
청렴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의 지위를 잃기 마련이다.
그대에게 내 평생 경계할 것을 권하노니
모든 일을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보살피라.
위에서는 하늘의 거울이 내려다보고 있으며
아래에서는 땅의 신령이 언제나 살피고 있다.
밝은 이 세상에는 임금의 법이 계승되어 시행되고 있으며,
죽어 저 세상에 가도 귀신이 따라다니면서 살피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오직 바른 것을 지켜 자기 마음을 속이지 말 것이니,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
 
正己篇第五 끝
 
 
                           原本明心寶鑑卷上
 
                              安分篇第六 안분편 제 6
 
安分篇-001 景行錄云知足可樂, 務貪則憂.
경행록에 말하기를
자기가 처하고 있는 것에 만족한 것을 알면 즐거운 것이요,
재물을 탐내면 근심하게 되는 것이다.
 
安分篇-002 知足者, 貧賤亦樂. 不知足者, 富貴亦憂.
족한 것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한 처지에서도 즐거울 것이고,
족한 것을 모르는 사람은 부하고 귀하여도 역시 근심을 버리지 못한다.
 
安分篇-003 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無恥.
자기의 족한 것을 알아 항상 만족하게 여기면 일생동안 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칠 곳을 알아 항상 그치면 한평생 부끄러움이 없을 것이다.
 
安分篇-006 擊壤詩云安分身無辱, 知幾心自閑. 雖居人世上, 却是出人間.
격양시[송나라 소옹이 지은 시]에 말하기를
자기 분수에 편안하게 하면 몸에 욕되는 일이 없을 것이고,
일의 돌아가는 기틀을 알면 마음이 스스로 한가해 질 것이다.
이런 사람은 비록 세상에 살더라도 도리어 인간 세상에서 벗어난 사람이 될 것이다.
                                                           
安分篇第六 끝
 
 
                           原本明心寶鑑卷上
 
                              存心篇第七 존심편 제 7
[임성삼의 주(註); 마음을 보존하는 법]
 
存心篇-001 景行錄云坐密室如通衢, 馭寸心如六馬, 可免過.
경행록에 말하기를
좁은 방에 앉았어도 큰 길을 다니는 것과 같이 하고,
마음을 말 여섯 필을 부리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가지면 허물을 면할 수 있다.
 
存心篇-005 擊壤詩云富貴如將智力求, 仲尼年少合封侯. 世人不解靑天意, 空使身心半夜愁.
격양시에 말하기를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는 것을 만일 자기의 지혜와 힘으로 구할 수 있다면,
공자는 어렸을 때 제후에 봉해졌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저 푸른 하늘의 뜻을 알지 못하고 공연히 밤중에 일어나 앉아 자기 마음으로 근심한다.
 
存心篇-006 范忠宣公誡子弟曰人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其則昏. 爾曹但當以責人之心責己. 恕己之心恕人. 不患不到聖賢地位也.
범충선공이 자제들을 경계하여 말하기를
비록 매우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은 밝게 책망하고,
비록 총명한 사람이라도 자기는 어둡게 마구 용서한다
.
너희들은 마땅히 남의 과실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책망하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
이렇게 하면 성현의 위치에 오르지 못할 것을 근심할 것이 없다.
 
存心篇-011 子曰聰明思睿[깊고 밝을 예; 조선 8 대 임금님인 예종이 자기의 시호를 이 글자로 하면 족하다고 말했다고 필원잡기에 있다], 守之以愚. 功被天下, 守之以讓. 勇力振世, 守之以怯. 富有四海, 守之以謙.
공자가 말하기를
총명하고 생각하는 것이 깊어도, 어리석음으로 자기를 지키라.
자기의 공로가 천하를 덮어도, 사양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지키라.
용기와 힘이 세상을 흔들 정도라도, 겁내는 것으로 자기를 지키라.
사해를 가질 정도로 부자라도, 공손함으로 지키라
.
 
存心篇-024 百巧百成, 不如一拙.
백 가지 교묘함으로 백 가지를 이루어도, 한 가지의 졸렬함만 못하다.
 
存心篇-028 素書云薄施厚望者, 不報. 貴而忘賤者, 不久.
소서[한(漢)나라 황석공이 지었다고 전하는 책]에 이르기를
주기는 박하게 주며, 후하게 받으려는 자는 보답을 받지 못한다.
귀하게 된 후 천할 때를 잊는 자는 오래가지 못한다
.
 
存心篇-030 施恩勿求報, 與人勿追悔.
은혜를 베풀었거든 보답을 바라지 말고,
남에게 물건을 주었거든 뒤에 후회하지 말라.
 
存心篇-032 孫思邈言, 膽欲大, 而心欲小. 智欲圓, 而行欲方. 지욕원이행욕방
손사막이 말했다.
담력은 크게 가지려 하고, 마음은 항상 소심하게 하라.
지혜는 모가 나지 않게 둥글게 하고, 행동은 반듯하게 모나게 하여야 한다
.
 
存心篇-033 念念有如臨敵日, 心心常似過橋時.
생각은 항상 전쟁에 나가는 날과 같이 하고,
마음은 다리를 건널 때와 같이 하라.
 
存心篇-035 懼法朝朝樂, 欺公日日憂.
법을 무서워하면 매일매일 즐거운 생활이 될 것이고,
공적인 것을 속이면 날마다 근심이 있을 것이다
.
 
存心篇-038 朱文公曰守口如甁, 防意如城.
주문공이 말했다.
입을 지키기를 병마개를 막아놓은 것 같이 하고,
뜻을 지키기를 성을 방비하듯 하라
.
 
存心篇-049 心不負人, 面無慙色.
자기 마음으로 남을 저버림이 없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없을 것이다.
 
存心篇-054 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 인무백세인, 왕작천년계
사람은 백 살 사는 사람이 없는데,
공연히 천년의 계획을 세운다.
 
存心篇-063 寇萊公六悔銘, 구래공[북송 진종의 재상]의 육회명
官行私曲失時悔,
벼슬할 때 사사로운 욕심을 채우면 해임될 때 후회하고
富不儉用貧時悔,
부유할 때 검소하지 않으면 가난할 때 후회하고
藝不少學過時悔,
젊었을 때 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지난 뒤 후회하고
見事不學用時悔,
일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그 기술을 사용할 때 후회하고
醉後狂言醒時悔.
술 취했을 때 경솔한 말을 하면 술 깨어 후회하고
安不將息病時悔.
몸이 성할 적에 쉬지 않으면 병든 후에 후회하게 된다.
 
存心篇-066 心安茅屋穩, 性定菜羹香.
마음이 편안하면 초가집이라도 편안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 국을 먹어도 향기가 난다.
 
存心篇-070 景行錄云責人者, 不全交. 自恕者, 不改過.
경행록에 말하기를
남을 책망하는 사람은 온전한 사귐을 이루지 못하고,
스스로를 용서하는 사람은 허물을 고치지 못한다
.
 
存心篇-075 子曰 君子有三畏. 畏天命, 畏大人, 畏聖人之言. 小人不知天命, 而不畏也. 狎大人, 侮聖人之言.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세 가지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 하늘의 명령을 두려워하고, 큰 인물을 두려워하고, 성인(聖人)의 말씀을 두려워한다.
소인은 하늘의 명령을 모르므로 두려워하지 않고, 큰 인물을 누르려 하며, 성인의 말씀을 모욕한다
.
[임성삼의 주(註); 이 말에 반대하면 저절로 소인(小人)이 된다.]
 
存心篇-076 景行錄云夙(일찍 숙)興夜寐, 所思忠孝者, 人雖不知, 天必知之. 飽食煖衣, 怡然自衛者, 身雖安, 其如子孫何.
경행록에 말하기를
일찍 일어나 밤에 잘 때까지 충성하고 효도할 것만 생각하는 사람은 남이 비록 알아주지 않아도 하늘이 반드시 알 것이다.
좋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따뜻한 옷을 입고, 만족스러이 자기만 위하는 사람은, 자기 일신은 비록 편할지 모르나 그 자손의 앞날은 어찌될 것인가?
 
存心篇-077 景行錄云以愛妻子之心事親, 則曲盡其孝. 以保富貴之心奉君, 則無往不忠. 以責人之心責己, 則寡過. 以恕己之心恕人, 則全交.
경행록에 말하기를
자기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모를 섬기면, 그 효도는 곡진한 것이 될 것이다.
자기의 부귀를 보전하려는 마음으로 임금을 섬기면, 충성 아닌 때가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책망하면, 허물이 적을 것이다.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하면, 온전한 사귐을 이룰 것이다
.
 
存心篇-078 景行錄云爾謀不臧, 悔之何及. 爾見不長, 敎之何益. 利心專, 則背道. 私意確, 則滅公.
경행록에 말하기를
네가 하려는 바가 옳지 못하면, 뒤에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너의 소견이 자라지 않는다면 너에게 가르쳐 주어야 무슨 유익한 점이 있겠는가?
이익을 취할 마음만 가진다면, 이는 도에 어긋나는 것이다.
사사로운 의도가 확실하면, 공적인 일을 망치게 된다.
 
存心篇-081 生事事生, 省事事省. 생사사생, 성사사성
일이란 만들면 더 생기고, 줄이면 적어지는 것이다.
 
存心篇-082 柔弱護身之本. 剛强愆禍之因.
부드럽고 약한 것은 몸을 지키는 근본이 되며, 굳세고 강함은 허물과 화를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存心篇第七 끝
 
 
                           原本明心寶鑑卷上
 
                              戒性篇第八 계성편 제 8
 
戒性篇-001 景行錄云人性如水, 水一傾, 則不可復. 性一縱, 則不可反. 制水者, 必以堤(방죽 제)防. 制性者, 必以禮法.
경행록에 말하기를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한 번 기울여지면 다시 담을 수 없다.
성품도 역시 한 번 방종해지고 보면 다시 본 마음으로 돌아올 수 없다.
물을 제어하려면 반드시 둑을 쌓아야 하고,
성품을 바로 잡으려면 반드시 예법(禮法)으로 억제해야 한다.
[임성삼의 주(註); 미국 영화에서조차 악한 역을 맡은 사람의 성질은 참을성이 없고, 방종한 것으로 묘사된다. 주인공의 성질은 이와 반대이다. 늘 성실한 태도를 가지기 위하여는 타고난 성품에 후천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戒性篇-002 忍一時之氣, 免百日之憂.
한 때의 화나는 것을 참으면, 백일 동안의 근심을 면하게 된다.
 
戒性篇-003 得忍且忍, 得戒且戒. 不忍不戒, 小事成大.
참을 수 있는 대로 또 참아 이기고,
경계할 수 있는 대로 경계하라.
만일 참지 못하고 경계하지 못하면
작은 일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戒性篇-007 子張欲行, 辭於夫子, 願賜一言爲修身之美. 夫子曰百行之本, 忍之爲上. 子張曰何爲忍之. 夫子曰天子忍之, 國無害. 諸侯忍之, 成其大. 官吏 忍之, 進其位. 兄弟忍之, 家富貴. 夫妻忍之 終其世. 朋友忍之, 名不廢. 自身忍之, 無患禍.
[공자의 제자인] 자장이 길을 떠나려 할 때 공자께 인사하며 물었다.
원컨대 몸을 닦는 좋은 말 한마디를 주십시오.
공자가 말했다.
백가지 모든 행동의 근본은 참는 것이 제일이다.
자장이 말했다.
어떻게 참아야 합니까?
공자가 말했다.
천자가 참으면 온 나라에 해로움이 없고,
제후가 참으면 그 나라를 크게 이룰 것이며,
관리가 참으면 지위가 올라갈 것이다.
형제가 참으면 그 집이 부귀를 누릴 것이고,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함께 할 것이며,
친구가 참으면 서로 명예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혼자서 참으면 화가 없을 것이다.
[임성삼의 주(註); 부부가 참지 못하면 심지어는 결혼 생활마저 하지 못하게 된다.] 
 
子張曰不忍, 何如. 夫子曰天子不忍, 國空虛, 諸侯不忍, 喪其軀. 官吏不忍, 刑法誅. 兄弟不忍, 各分居. 夫妻不忍, 令子孤. 朋友不忍, 情意疎. 自身不忍, 患不除. 子張曰善哉善哉. 難忍難忍, 非人不忍. 不忍非人.
자장이 말했다.
참지 못하면 어떻게 됩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천자가 참지 못하면 나라가 빈 터가 될 것이고,
제후가 참지 못하면 자기 몸까지 없어질 것이다.
관리가 참지 못하면 형법에 걸려 죽을 것이다.
형제가 참지 못하면 각기 떨어져 살 것이요,
부부가 참지 못하면 자식들이 외로울 것이다
.
친구끼리 참지 못하면 정의가 소홀해질 것이고, 자기 자신이 참지 못하면 근심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자장이 말했다.
참 좋으신 말씀입니다. 참는 것이란 참으로 어렵고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고, 또 참지 않는다면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戒性篇-009 景行錄云屈己者, 能處重. 好勝者, 必遇敵.
경행록에 말했다.
자기를 굽히는 사람은 능히 중요한 위치에 올라갈 것이다.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나게 된다
.
[임성삼의 주(註); 자기를 굽히지 못하는 사람은 작은 위치에서 더 올라가지 못한다. 여기서는 자기의 윗 사람에게 굽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 사람에게 굽히는 것을 의미한다.] 
 
戒性篇-011 惡人罵(욕할 매)善人, 善人總不對. 善人若返罵, 彼此無智慧. 不對心淸閒, 罵者口熱沸. 正如人唾天, 還從己身墜.
악인이 착한 사람을 욕하더라도 착한 사람은 도무지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
착한 사람이 만일 반대로 욕하면 양쪽이 다 지혜가 없는 것이다.
상대하지 않으면 마음이 맑고 한가로울 것이요 욕하는 자의 입은 뜨거워져 열이 끓어오를 것이다.
마치 사람이 하늘에 침을 뱉는 것과 같아서 다시 제 몸에 떨어지게 된다.
 
戒性篇-012 我若被人罵, 佯聾不分說. 譬如火燒空, 不救自然滅. 鎭火亦如是, 有物遭他熱. 我心等虛空,  (먼지 털 훌)爾飜(뒤칠 번)脣舌.
내가 만일 남에게 욕을 먹으면, 일부러 귀먹은 체하여 따지지 말 것이다.
비유하면 불이 공중에서 타서, 끄지 않아도 자연히 소멸되는 것과 같다.
[임성삼의 주(註); 생각보다 빨리 소멸된다.] 
 
내 불을 끄는 것도 이와 같다. 물건을 넣는다면 더 타오른다.
내 마음이 허공과 같으면, 네 입술과 혀만 움직일 뿐이다.
 
戒性篇-013 老子曰   上士無爭. 下士好爭. 상사무쟁, 하사호쟁
노자가 말했다.
도가 높은 선비는 싸우지 않고, 낮은 선비는 싸우기를 좋아한다.
 
戒性篇-014 凡事留人情, 後來好相見.
모든 일에 인정(仁情)을 남겨두면, 앞으로 오는 날에도 좋은 얼굴로 서로 만나게 된다.
                                                           
戒性篇第八 끝
 
                           原本明心寶鑑卷上
 
                              勤學篇第九 근학편 제 9
勤學篇-001 子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공자가 말했다.
넓게 배우고
뜻을 두텁게 하며,
절실하게 질문하며
생각을 가까이하면, 어짊이 그 속에 있게 된다.
[임성삼의 주(註); "근사(近思)"라는 말은 후일 주자에 이르러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주자의 "근사록"이라는 책이 있다. 관심있는 사람은 읽어보기 바란다.
첫 귀절, 넓게 배우고 뜻을 두텁게 한다(박학이 독지)는 배움과 더불어 뜻을 함께 키워나가야 함을 주장한다. 혼이 없는 배움은 의미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勤學篇-005 莊子云人之不學, 若登天而無術. 學而智遠, 若披祥雲而覩靑天. 如登高山而望四海.
장자가 말했다.
사람이 배우지 않는 것은 아무런 재주 없이 하늘에 올라가려고 하는 것과 같다.
배워서 지혜가 훌륭해지면, 상서로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는 것과 같고,
높은 산에 올라 천하를 바라보는 것과 같다.
[임성삼의 주(註); 장자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주장하였다. 이 무위자연(無爲自然)이 배우지 않고 그대로 멈추어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은 위의 말로 알 수 있다.]
 
勤學篇-007 禮記云 玉不琢, 不成器. 人不學, 不知義.
예기에 말하기를,
옥을 다듬지 않고는 그릇을 만들 수 없고,
사람이 배우지 않고서는 무엇이 옳은가를 알 수 없다
.
[임성삼의 주(註); 무엇이 옳은 가를 알려면 반드시 배워야 한다. 이것이 배움의 가장 큰 목적일 수 있다.]
 
勤學篇-008 太公曰人生不學, 冥冥如夜行.  어두울 명
강태공이 말했다.
사람이 세상에 나서 배우지 않는 것은, 어둡고 어두운 밤중에 다니는 것과 같다.
 
勤學篇-009 韓文公曰人不通古今, 馬牛而襟?(옷자락 거).
한문공[당송 팔대가 중의 한 사람인 한퇴지]이 말했다.
사람이 옛날과 지금의 사실을 알지 못하면[불통고금 不通古今], 말이나 소에 옷을 입힌 것과 같다.
[임성삼의 주(註); 조금 지나친 이야기인 듯 하나,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勤學篇-010 人不知學, 譬如牛羊.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소나 양과 같다.
[임성삼의 주(註); 우리는 배운 사람인가? 여기서 배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미분 방정식을 풀 수 있으면 배운 사람인가?]
 
勤學篇-018 論語云學如不及, 猶恐失之.
논어에 말하기를
배울 것은 끝이 없으니
따라가지 못하는 것처럼 힘쓰고, 이미 배운 것은 오직 잊을까 두려워하라.
勤學篇第九 끝
 
                           原本明心寶鑑卷上
 
                              訓子篇第十 훈자편 제 10
 
訓子篇-004 景行錄云賓客不來門戶俗. 詩書無敎子孫愚.
경행록에 이르기를
손님이 집에 찾아오지 않으면 가문이 낮아지고,
시서(詩書)를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들이 어리석어진다.
 
訓子篇-005 莊子曰事雖小, 不作不成. 子雖賢, 不敎不明.
장자가 말했다.
일이 비록 작더라도 이것을 하지 않고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식이 비록 현명하더라고, 가르치지 않으면 똑똑해지지 않는다.
 
訓子篇-006 漢書云黃金滿영, 不如敎子一經. 賜子千金, 不如敎子一藝.
한서에 이르기를
상자 속에 가득 황금을 채워두는 것이 자손에게 책 한 권을 가르치는 것 보다 못하며
자손에게 천 금을 남기는 것이 그에게 한 가지 재주를 가르치는 것보다 못하다.
 
訓子篇-007 至樂莫如讀書. 至要莫如敎子. 지락막여독서, 지요막여교자
지극한 재미는 글 읽는 것만한 것이 없고,
지극히 요긴한 일은 자식 가르치는 것 만한 일이 없다.
 
訓子篇-009 呂滎公曰內無賢父兄, 外無嚴師友, 而能有成者鮮矣.
여형공이 말하기를
집안에 어진 아버지와 형이 없고, 밖에 엄한 스승과 벗이 없고서 능히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다.
 
訓子篇-010 太公曰男子失敎, 長必頑愚. 女子失敎, 長必序(거칠 추)疎.
강태공이 말하기를
남자가 배우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 반드시 완고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된다.
여자가 배우지 않으면 반드시 추하고 거친 사람이 된다.
[임성삼의 주(註); 그러나 배운 사람이라고 해서 완고해지지 않는 것은 아닌 것 같다.]
 
訓子篇-011 太公曰養男之法, 莫聽誰言. 育女之法, 莫敎離母.
 
男年長大, 莫習樂酒. 女年長大, 莫令遊走.
남자가 크거든 음악과 술 먹는 것을 배우지 말고,
여자가 크거든 돌아다니며 놀지 않도록 하라
.
 
訓子篇-012 嚴父出孝子. 嚴母出巧女.
엄한 아버지는 효도하는 아들을 길러내고, 엄한 어머니는 능력있는 딸을 기른다.
 
訓子篇-013 憐兒多與棒. 憎兒多與食.
귀여운 자식에게는 매를 많이 때리고, 미운 자식에게는 먹을 것을 많이 주라.
 
訓子篇-014 憐兒無功, 憎兒得力.
임(任) 역; 사랑하는 아이에게는 얻는 것이 없을 것이라도, 미워하는 아이에게서는 도움을 얻을 것이다.
 
訓子篇-016 人皆愛珠玉, 我愛子孫賢.
세상 사람들은 구슬과 옥을 좋아하나, 나는 자식과 손자의 현명함을 좋아한다.
                                                             
訓子篇第十 끝
                                                  
原本明心寶鑑卷上終.
 

                           原本明心寶鑑卷下 원본명심보감 하
 
                             省心篇第十一 성심편 제 11
 
省心篇-004 景行錄云寶貨用之有盡, 忠孝享之無窮.
경행록에 말하기를
보화는 사용하면 끝이 있으나
충성과 효도는 할수록 끝이 없다.
[임성삼의 주(註); 충성과 효도는 보화와 같이 실행할수록 즐겁다는 것이다.]
 
省心篇-005 家和貧也好, 不義富如何. 但存一子孝, 何用子孫多.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해도 좋거니와, 의롭지 않다면 돈이 많아 무엇하랴.
효도하는 아들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것이지, 자식이 많아 무엇에 쓰리오?
 
省心篇-007 景行錄云旣取非常樂, 須防不測憂.
경행록에 이르기를
통상적이 아닌 즐거움을 가지면, 예측하지 않았던 근심을 방비해야 한다.
 
省心篇-008 樂極悲生.
즐거움이 극에 이르면 슬픈 일이 생긴다.

省心篇-009 得寵思辱. 居安慮危.
은총을 받거든 욕이 올 것을 생각하고, 편안하면 위태로운 것을 염려하라.
 
省心篇-010 景行錄云榮輕辱淺. 利重害深.
경행록에 이르기를
자기가 누리고 있는 영화가 가벼우면, 욕되는 일이 적고,
이익이 크면 해가 깊다.
 
省心篇-017 欲知未來, 先察已往.
앞으로 오는 일을 알고 싶으면, 먼저 지나간 일을 살펴라.
[임성삼의 주(註); 여러분의 앞날을 만드는 사람들은 지금 여러분의 옆에 있는 사람들이다. 여러분이 지금 그들에게 한 만큼 앞날에 받을 것이다.]
 
省心篇-018 子曰明鏡所以察形, 往古所以知今.
공자가 말했다.
맑은 거울은 그 사람의 모양을 살필 수 있을 것이고,
지난 일은 현재의 일을 알 수 있게 한다.
 
省心篇-019 過去事明如鏡. 未來事暗似漆.
지난 일은 거울 같이 밝아 알기 쉽고, 미래 일은 검은 칠과 같이 어렵다.
省心篇-020 景行錄云明朝之事, 薄暮不可必. 薄暮之事, 哺時不可必.
경행록에 말하기를
내일 아침에 생길 일을 오늘 저녁에 알 수가 없고,
오늘 저녁에 생길 일을 낮에 알 수는 없다.
 
省心篇-021 天有不測風雲. 人有朝夕禍福.
하늘에 예측할 수 없는 바람과 비가 있고, 사람은 아침 저녁 닥쳐오는 화와 복이 있다.
 
省心篇-022 未歸三尺土, 難保百年身. 已歸三尺土, 難保百年墳.
  석 자 되는 땅 속 무덤으로 들어가기 전에 백 년간 몸을 보전하기 어렵고,
  이미 땅 속으로 들어간 뒤에는 백 년 가는 무덤을 보전하지 어렵다.
 
省心篇-027 景行錄云木有所養, 則根本固, 而枝葉茂, 棟梁之材成. 水有所養, 則泉源壯, 而流派長, 灌漑之利博. 人有所養, 則志氣大, 而識見明, 忠義之士出. 可不養哉.
 경행록에 이르기를
 나무를 잘 기르면 뿌리가 굳어지고, 가지와 잎이 무성해서 기둥이나 들보가 될 나무를 기를 수 있다.
 물을 잘 관리하면 근원이 힘차고, 흐르는 것이 길어 관개의 이로움이 클 것이다.
 사람을 잘 기르면, 뜻하는 바와 기운이 크고 식견이 밝아서 충의의 선비가 될 것이니 어찌 잘 가르치지 않을 수 있으랴.
 
省心篇-029 景行錄云自信者人亦信之, 吳越皆兄弟. 自疑者人亦疑之, 身外皆敵國.
 경행록에 말하기를
 스스로 자기를 믿는 사람은 남도 역시 자기를 믿어 오나라나 월나라와 같이 멀리 떨어진 곳의 사람도 형제가 될 수 있다.
 스스로 자기를 의심하는 사람은 남도 자기를 의심하여, 자기 이외에는 모두 적국과 같이 된다.
 
省心篇-032 疑人莫用. 用人莫疑. 의인막용, 용인막의
의심나는 사람은 기용(起用)하지 말라. 일단 사람을 기용한 연후에는 의심하지 말라
.
 
省心篇-037 諷諫云水底魚天邊雁, 高可射兮低可釣. 惟有人心咫尺間, 咫尺人心不可料.
 풍간(諷諫)에 말하기를
물 속에는 물고기가 있고 하늘에는 기러기가 있다.
높이 있는 것은 화살로 쏘아 잡고, 낮은 데 있는 것은 낚시로 낚을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만은 지척(咫尺)에 있는데 이 지척에 있는 마음은 요량할 수 없다.
 
省心篇-039 畵虎畵皮難畵骨. 知人知面不知心.
 범을 그리는 데 가죽은 그릴 수 있으나 뼈는 그릴 수 없고,
사람의 얼굴은 알 수 있으나 마음은 알 수 없다.
 
省心篇-040 對面共語, 心隔千山(里).
 얼굴을 마주 대고 서로 이야기하나, 마음은 천리를 격(隔)하고 있다.
 
省心篇-041 海枯終見底, 人死不知心. 해고종견저, 인사부지심
바다는 물이 마르면 마침내 밑바닥을 볼 수 있으나,
사람은 죽으면 그 마음을 알 수 없다
.
 
省心篇-042 太公曰凡人不可逆相. 海水不可斗量.
강태공이 말했다.
보통 사람은 그 운명을 미리 판단할 수 없고
[내 해석; 보통사람은 팔자를 바꿀 수 없고]
바닷물은 말을 가지고 될 수 없다.
 
省心篇-044 景行錄云結怨於人, 謂之種禍. 捨善不爲, 謂之自賊.
경행록에 말하기를
남과 원한을 맺는다는 것은 화의 씨를 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요,
착한일을 버려두고 하지 않는 것은 자기의 일을 자기가 해치는 것이다.
 
省心篇-047 若聽一面說, 便見相離別.
만일 한 편의 말만 듣는다면 잘 아는 사람끼리도 헤어지게 될 것이다.
 
省心篇-048 禮義生於富足. 盜賊起於饑寒.
예의는 부유함이 족해야 생기고, 도적은 배고프고 추운데서 생긴다.
 
省心篇-050 飽煖思淫慾. 飢寒發道心.
배부르고 때뜻하면 음욕이 생기고, 배를 주리고 춥게 지내면 도의의 마음이 생긴다.
 
省心篇-058 蘇武曰賢人多財, 損其志. 愚人多財, 益其過.
소광이 말했다.
어진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그 뜻을 해치게 되고,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허물을 더하게 된다.
 
省心篇-062 人貧智短. 福至心靈.
사람이 가난하게 살면 자기의 단점을 알 수 있고,
복이 돌아오면 마음이 영특해진다.
 
省心篇-063 不經一事, 不長一智. 불경일사 부장일지
한가지 일을 경험하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않는다.
 
省心篇-065 是非終日有, 不聽自然無.
옳다 그르다 하는 일이 온종일 있어도,
듣지 않으면 저절로 아무 일도 없어진다
.
 
省心篇-066 來說是非者, 便是是非人.
나에게 외서 옳고 그른 것을 말하는 사람이야말로
남과 시비를 잘하는 사람이다
.
 
省心篇-067 擊壤詩云平生不作皺眉事, 世上應無切齒人.
격양시에 말하기를
평생 눈썹 찡그리는 화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이 세상에 이를 갈면서 나를 원망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省心篇-070 有名豈在鐫頑石. 路上行人口勝碑.
알려진 이름을 어찌 굳은 돌에 새기겠는가,
길가는 사람의 입으로 전해지는 말이 비석보다 나을 것이다
.
 
省心篇-071 有麝自然香, 何必當風立. 하필당풍립
사향을 가졌으면 자연이 향기가 날 것인데,
하필 바람 불어오는 곳에 서 있을 것인가
?
 
省心篇-076 有福莫享盡, 福盡身貧窮.
복이 있다고 다 누리지 말아라, 복이 다 되면 몸이 가난하고 궁해진다.
有勢莫使盡, 勢盡寃相逢.
세력이 있다고 끝까지 부리지 말아라, 세력이 다 되면 원수가되어 서로 만나게 된다.
福兮常自惜, 勢兮常自恭.
복이 있거든 항상 스스로 아끼고, 세력이 있으면 언제나 스스로 공손히하라.
人生驕與侈, 有始多無終.
사람이 살아가는데 교만과 사치를 하면, 처음에는 좋아도 나중에는 아무것도 없게 된다.
 
省心篇-078 王參政四留銘 留有餘不盡之巧, 以還造化.
왕참정의 <4류명>에 말하기를
다 쓰지 않은 재주를 남겨서 만물을 창조한 신에게 돌려보내고,
留有餘不盡之祿, 以還朝廷.
다 사용하지 않은 녹을 남겨서 조정에 돌려보내라.
留有餘不盡之財, 以還百姓.
다 사용하지 않은 재산을 남겨, 백성에게 돌려보내라.
留有餘不盡之福, 以還子孫.
그리고 다 사용하지 않은 복을 남겨, 자손에게 돌려라
.
 
省心篇-081 黃金千兩, 未爲貴. 得人一語, 勝千金.
황금 천 량이 귀한 것이 아니고,
사람을 얻어 한 마디를 듣는 것이 천금보다 낫다.
 
省心篇-088 小船不堪重載. 深逕不宜獨行.
작은 배는 무거운 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으슥한 길은 혼자 다니기 어렵다.
 
省心篇-089 踏實地, 無煩惱. 답실지, 무번뇌
실제 땅을 밟으면 번뇌가 없어진다.
[임성삼의 주(註); 현실에 직면하면 없어지는 고민이 많이 있다.]
省心篇-090 黃金未是貴. 安樂直錢多.
황금이 귀한 것이 아니고, 편안하고 즐거운 것이 돈 많은 것과 같다.
 
省心篇-098 在家不會邀賓客, 出外方知少主人.
집에 있을 때 손님을 맞을 줄 모르면, 밖에 나갔을 때 반겨주는 사람이 적다.

省心篇-100 貧居요(門에 市자)市無相識. 富住深山有遠親.
가난하면 시끄러운 시장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고,
부유하면 깊은 산속에 있어도 먼 일가가 찾아온다.
 
省心篇-102 人義盡從貧處斷. 世情便向有錢家.
사람의 의리는 모두 가난한 데서 끊어지는 것이고, 세속 인정은 돈 있는 집으로 쏠려간다.
[임성삼의 주(註); 대체로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省心篇-104 寧塞無底缸, 難塞鼻下橫.
차라리 밑빠진 항아리는 막을 수 있어도, 코 아래 가로 있는 것[입]은 막기 어렵다.
 
省心篇-106 人情皆爲窘中疎.
인정은 군색한데서 소원하게 되는 것이다.
 
省心篇-109 史記曰 郊天禮廟, 非酒不享.
사기에 말하기를
하늘에 제사지내고 사당에 제사지내는 데 술 아니면 신령이 흠향하지 않고,
君臣朋友, 非酒不義.
군신과 친구 사이에도 술이 아니면 의(義)를 세우지 못하고,
鬪爭相和, 非酒不勸.
싸움을 하고 화해를 하는 데, 술이 아니면 성사되지 않는다.
故酒有成敗, 而不可泛飮之.
그러므로 술에 일을 성사시키고 실패하게 하는 능력이 있으나, 함부로 마셔서는 안 된다.
 
省心篇-117 子曰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 사지어도, 이채악의악식자 미족여의야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선비가 도(道)에 뜻을 두고도 나쁜 옷과 거친 음식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나와 더불어 의논하기에 부족하다.
 
省心篇-120 荀子云士有妬友, 則賢交不親. 君有妬臣, 則賢人不至.
순자가 말했다.
선비가 남을 시기하는 벗이 있으면, 어진 친구와 사귈 수 없다.
임금이 남을 시기하는 신하가 있으면, 어진 사람이 오지 않는다
.
 
省心篇-132 天不生無祿之人, 地不長無名之草. 천 불생무록지인 지 부장무명지초
하늘은 녹(祿)이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자라게 하지 않는다
.
 
省心篇-133 大富由天. 小富由勤.
큰 부자는 하늘이 내는 것이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한 데서 나온다
.
 
省心篇-136 成家之兒, 惜糞如金. 敗家之兒, 用金如糞.
집을 일으키는 아이는 똥을 금과 같이 아끼고,
집을 망쳐놓는 아이는 금을 똥과 같이 사용한다
.
 
省心篇-138 康節邵先生曰閑居愼勿說無妨, 재說無妨便有妨,
소강절선생이 말했다.
한가하게 지내면서 내게 아무런 해로울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해로울 것이 없다고 말하자마자 방해가 생긴다.
爽口物多終作疾. 快心事過必爲殃.
입에 시원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끝에는 병이 생기고, 마음에 쾌한 일을 많이 하면 반드시 재앙이 온다.
 
端其病後能服藥, 不若病前能自防.
병든 뒤에 좋은 약을 마시느니보다는 차라리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낫다.
 
無藥可醫卿相壽, 有錢難買子孫賢.
정승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약은 없고,
돈으로 자손의 현명함을 살 수 없다.
 
一日淸閑一日仙.   일일청한 일일선
하루동안 마음이 맑고 한가로우면,
하루동안 신선이다
.
 
省心篇-154 神宗皇帝御製,
신종황제가 지은 글에 말하기를
遠非道之財, 戒過度之酒.
올바른 도리로 생기지 않은 재물은 멀리하고, 양에 지나친 술을 경계하라.
居必擇隣, 交必擇友.
집을 정할 때는 반드시 이웃을 먼저 가리고, 친구를 사귈 때는 잘 택할 것이다.
嫉妬勿起於心, 讒言勿宣於口.
남을 시기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도록하며, 남을 헐뜯는 말을 입에 내지 말라.
骨肉貧者莫疎, 他人富者莫厚.
가까운 친척 중 가난한 사람과 소홀이 지내지 말며, 부귀한 사람을 후하게 대하지 말라.
克己以勤儉爲先, 愛衆以謙和爲首.
자기 자신을 이기고, 근면하며 검소함을 우선으로 하라.
겸손하고 부드러움을 제일로 삼아서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
常思已往之非, 每念未來之咎.
항상 과거의 자기 잘못을 생각하고, 언제나 앞날에 허물이 있을 까 염려하라.
若依朕之斯言, 治家國而可久.
만약 나의 이 말을 따르면, 나라와 집을 오래도록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임성삼의 주(註); 북송 제 6 대 임금 신종이 후손에게 남긴 글이다. 이렇게 하면 나라가 잘 다스려 질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省心篇-157 王良曰欲知其君, 先視其臣.
왕량이 말했다.
그 나라의 임금을 알고 싶으면, 먼저 그 신하를 보라.
欲識其人, 先視其友.
그 사람의 인격을 알고 싶으면, 먼저 그 친구를 보라.
欲知其父, 先視其子.
그 아비된 사람을 알고 싶으면, 먼저 그 아들을 보라.
君聖臣忠. 父慈子孝.
임금이 거룩하면 신하된 사람은 충성스러울 것이며,
아버지가 자애로우면 자식이 효도할 것이다.
[임성삼의 주(註); 내가 스스로 완전하지 못하면, 나의 아버지와 친구를 욕먹게 하는 것이다.]
 
省心篇-171 許敬宗曰春雨如膏, 行人惡其泥녕.
허경종[당나라의 정치가]이 말했다.
봄 비가 기름처럼 소중하지만, 길가는 사람은 진흙이 튀는 것을 싫어하고
秋月揚輝盜者憎其照鑑.
가을 달빛이 빛을 드날리나, 도둑은 밝게 비치는 것을 미워한다.
 
省心篇-172 景行錄云大丈夫, 見善明, 故重名節於泰山. 用心剛, 故輕死生於鴻毛.
경행록에 말하기를
대장부는 착한 것을 분명히 보기 때문에, 이름과 절개를 태산보다 더 무겁게 지킨다.
마음을 굳게 사용하므로 죽고 사는 것을 새털보다 더 가볍게 여긴다.
 
省心篇-177 憫人之凶, 樂人之善, 濟人之急, 求人之危.
남의 흉한 일을 민망하게 여기고,
남의 착한 것을 즐겁게 여기고,
남의 급한 일을 건져주고,
위험한 일에서 남을 구해야 한다
.
 
省心篇-178 經目之事, 猶恐未眞, 背後之言, 豈足深信.
자기 눈으로 본 일도 오히려 참인지 몰라 의심이 되는데,
내 등뒤에서 한 말을 어찌 깊이 믿을 수 있는가.
 
省心篇-180 不恨自家蒲繩短, 只恨他家苦井深.
자기 집의 두레박 줄이 짧은 것은 한탄하지 않고,
남의 집 우물이 깊어 고생하는 것을 원망한다
.
 
省心篇-182 贓濫滿天下罪拘薄福人.
정당하지 못한 뇌물을 탐하는 사람이 천하에 가득한데, 복없는 사람만 법에 걸린다.
[임성삼의 주(註); 이런 세상이 되지 않도록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다.]
 
省心篇-185 天若改常, 不風卽雨. 人若改常, 不病卽死.
하늘이 평소의 행동을 고치면 바람이 불지 않으면 비가 올 것이고, 사람이 평소의 행동을 고치면 병이 들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
 
省心篇-189 子曰木受繩則直, 人受諫則聖.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나무를 먹줄을 따라 깎으면 곧아질 것이고,
임금이 신하의 간하는 말을 들으면 거룩하게 될 것이다
.
 
省心篇-192 蘇東坡云 無故而得千金, 不有大福, 必有大禍.
소동파가 말하였다.
이유없이 천금을 얻으면 큰 복이 아니다. 반드시 큰 화가 있을 것이다.
 
省心篇-197 大厦千間, 夜臥八尺. 良田萬頃, 日食二升.
큰 집 천 간이 있어도, 밤에 내가 누울 곳은 여덟 자에 지나지 않고
좋은 전답이 만 경이 있어도 하루에 먹는 양은 두 되에 지나지 못한다
.
 
省心篇-200 渴時一滴, 如甘露, 醉後添盃不如無.
목마를 때의 한 방울은 단 이슬과 같고, 취한 후의 한 잔은 없는 것만 못하다.
 
省心篇-201 酒不醉人人自醉. 色不迷人人自迷.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고,
색이 사람을 미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미혹되는 것이다.
 
省心篇-214 易曰德薄而位尊, 智小而謀大, 力小而任重, 鮮不及禍矣.
주역에 말하기를
덕이 적으면서 지위가 높거나, 지혜가 적으면서 큰 것을 도모하거나, 힘이 작으면서 무거운 일을 맡으면
화(禍)이 이르지 않는 자가 드믈 것이다
.
 
省心篇-228 羊羹雖美, 衆口難調. 양갱수미, 중구난조
양고기 국물이 비록 맛이 있으나, 모든 사람의 입에 다 좋을 수는 없다.
 
省心篇-229 尺璧非寶, 寸陰是競. 척벽비보, 촌음시경
한 자나 되는 구슬이 보물이 아니다. 짧은 시간을 귀중히 여겨라
.
 
省心篇-231 益智書云白玉投於泥塗, 不能汚涅其色.
익지서에 이르기를
흰 구슬이 진흙에 던져지더라도, 그 빛이 더러워지지 않고
君子行於濁地, 不能染亂其心.
군자가 더러운 곳에 갈지라도, 그의 마음을 오염시킬 수 없다.
故松栢可以耐雪霜. 明智可以涉艱危.
그러므로 소나무와 잣나무는 눈과 서리를 능히 이겨내고, 밝은 지혜가 있는 사람은 곤란하고 위급한 것을 잘 건널 수 있다
.
 
省心篇-234 入山擒虎易, 開口告人難.
산 속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는 것을 쉬운 일이고, 입을 열어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省心篇-237 太公曰日月雖明, 不照覆盆之下.
강태공이 말했다.
해와 달이 아무리 밝아도, 엎어놓은 물동이 밑바닥까지 비추지는 못하고
刀劒雖快, 不斬無罪之人.
칼날이 날카로워도 무죄한 사람을 베지 못하며
非災橫禍, 不入愼家之門.
나쁜 재앙이나 빗나가는 화는 삼가는 사람의 집 문 안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省心篇-241 太公曰良田萬頃, 不如薄藝隨身.
강태공이 말했다.
좋은 밭이 만 경이나 되어도 자기 몸에 지닌 작은 재주만 못하다.
[임성삼의 주(註); 강태공의 경우에는 위의 말이 진실이었다.]
                                                         
省心篇第十一 끝
 
                           原本明心寶鑑卷下
 
                             立敎篇第十二 입교편 제 12
 
立敎篇-002 景行錄云爲政之要, 曰公與淸. 成家之道曰儉與勤.
경행록에 이르기를
정치의 요점은 공정한 것과 청렴한 것이고,
집을 일으키는 도리는 검소함과 근면함이다
.
 
立敎篇-005 孔子三計圖云 공자의 3계도에 말하기를
一生之計, 在於幼.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있고,
一年之計, 在於春.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으며,
一日之計, 在於寅.
하루의 계획은 새벽이 있다.
幼而不學, 老無所知. 春若不耕, 秋無所望. 寅若不起, 日無所辦.
어렸을 때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고,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날 할 일을 판단하지 못한다
.
                                                         
立敎篇第十二 끝
 
 
                          原本明心寶鑑卷下
 
                             治政篇第十三 치정편 제 13
 
治政篇-003 童蒙訓曰當官之法, 唯有三事, 曰淸, 曰愼, 曰勤. 知此三者, 則知所以持身矣.
동몽훈에 말하기를
벼슬하는 방법이 세 가지가 있으니, 청백한 것과 근신하는 것과 부지런한 것이다. 이 세 가지를 알아야만 몸을 가질 줄 안다고 하겠다.
                                                         
治政篇第十三 끝
 
 
                           原本明心寶鑑卷下
 
                             治家篇第十四 치가편 제 14
 
治家篇-003 待客不得不豊. 治家不得不儉.
손님 대접하는 것은 풍족해야하고, 집 살림은 검소하게 해야 한다.
 
治家篇-007 太公曰癡人畏婦, 賢女敬夫.
강태공이 말했다.
어리석은 사람은 제 아내를 두려워하고, 어진 여자는 남편을 공경한다.
治家篇-010 子孝雙親樂, .
자식이 효도하니 양친이 즐거워하고,
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니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
 
治家篇-011 景行錄云觀朝夕之早晏, 可以卜人家之興替.
경행록에 이르기를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에 늦게 자는 것을 보면 그 집이 흥하고 쇠할 것을 미리 알 수 있다.
                                                         
治家篇第十四 끝
 
                           原本明心寶鑑卷下
 
                             安義篇第十五 안의편 제 15
 
安義篇-004 蘇東坡云富不親兮貧不疎, 此是人間大丈夫. 富則進兮貧則退, 此是人間眞小輩.
소동파가 말했다.
부자로 산다고 친하게 하지 않고, 가난하다고 멀리하지 않는 것이 인간으로서 대장부다운 일이요,
부자로 살면 찾아가고, 가난하면 돌아보지 않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소인배의 짓이다
.
                                                         
安義篇第十五 끝
 
 
                           原本明心寶鑑卷下
 
                             遵禮篇第十六 존례편 제 16
 
遵禮篇-004 子曰君子有勇而無禮, 爲亂. 小人有勇而無禮, 爲盜.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군자가 용기가 있으면서 예절이 없으면 난을 일으키고,
소인이 용기가 있으면서 예절이 없으면 도적이 된다
.
 
遵禮篇-017 父不言子之德, 子不談父之過.
아버지는 아들의 덕을 말하지 말며,
아들은 아버지의 과실을 이야기하지 않아야 한다
.
[임성삼의 주(註); 동양의 기본적인 예절의 하나이다.]
       
遵禮篇第十六
 
 
                          原本明心寶鑑卷下
 
                             言語篇第十八 언어편 제 18
 
言語篇-001 劉會曰言不中理, 不如不言.
유회가 말했다.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것은, 차라리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言語篇-002 一言不中, 千語無用. 일언부중 천아무용
한 마디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말을 하여도 소용이 없다
.
 
言語篇-009 利人之言, 煖如綿絮,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솜처럼 따뜻하고,
傷人之語, 利如荊棘.
사람을 해롭게 하는 말은 가시처럼 날카롭다.
一言利人, 重直千金.
사람을 이롭게 하는 한 마디 말은 천금보다 가치가 있고,
一語傷人, 痛如刀割.
사람을 해롭게 하는 한 마디의 말은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 같다
.
 
言語篇-016 酒逢知己千鍾少, 話不投機半句多.
지기(知己)를 만나서 먹는 술은 천 잔을 마셔도 오히려 적고,
기회에 맞지 않는 말은 반 구절도 오히려 많다.
                                                         
言語篇第十八 끝
 
 
                           原本明心寶鑑卷下
 
                             交友篇第十九 교우편 제 19
 
交友篇-001 子曰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 與不善人居, 如入鮑魚之肆, 久而不聞其臭, 亦與之化矣. 丹之所藏者赤. 漆之所藏者黑. 是以君子必愼其所與處者焉.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착한 사람과 같이 살면 마치 지초나 난초가 있는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 오래 되면 그 향기를 맡을 수 없으나 그 향기에 물들어 있는 것이다.
착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마치 생선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 오래되면 그 냄새를 알 수 없게 되나 역시 그 냄새를 가지고 있게 된다.
붉은 주사를 가지고 있는 곳은 붉어지고, 옷[칠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간직한 곳은 검어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자기와 같이 있을 사람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交友篇-003 家語云與好學人同行, 如霧露中行, 雖不濕衣, 時時有潤.
공자가어에 이르기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안개속을 가는 것 같아,
옷이 젖지는 않으나 시간이 감에 따라 옷이 윤기가 흐른다.
[임성삼의 주(註); 비단 옷이 약간 젖어 빛이 나는 것을 말한다.]

與無識人同行, 如厠中坐, 雖不汚衣, 時時聞臭.
무식한 사람과 같이 가면 마치 화장실에 앉아있는 것 같아,
옷이 더러워지지 않으나 시간이 가면 냄새가 난다.
 
交友篇-008 相識滿天下, 知心能幾人.
얼굴을 아는 사람은 천하에 가득하지만, 마음을 아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겠는가?
 
交友篇-009 酒食兄弟, 千個有, 急難之朋, 一個無.
술먹는 자리에서는 천 명이나 형제 같은 사이가 되지만,
급한 환란을 당했을 때는 한 사람의 친구도 없다.
 
交友篇-011 莊子云君子之交, 淡若水. 小人之交, 甘若醴.
[논어에] 군자의 사귐은 물과 같이 담담하고,
소인의 사귐은 달기가 꿀과 같다.
 
交友篇-012 通俗篇云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
가는 길이 멀어야 타고가는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사귄지 오래 되어야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交友篇第十九 끝
 
 
                           原本明心寶鑑卷下
 
                             婦行篇第二十 부행편 제 20
 
婦行篇-004 家有賢妻, 夫不遭橫禍.
집안에 슬기로운 처가 있으면, 남편이 횡화를 만나지 않는다.

婦行篇-005 賢婦, 和六親, 영婦, 破六親.
착한 부인은 모든 친척과 화목하게 한다.
                                                        
婦行篇第二十 끝
                                                 
 原本明心寶鑑卷下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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